여행

여의도 명품 숙성스시 (제이레스토랑 그리고 스시아라타)

VISBIMMER79 2021. 8. 24. 07:10

여의도에서 간장, 소금 등으로 숙성한 네타를 사용하는 숙성스시로 유명한 스시야 두 곳을 방문해보다.

일단, 숙성은 해당 스시야에서만 하는 특별한 것은 아니며 매우 흔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의 스시야에서 숙성회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스시야에서 숙성시킨 사시미 전채요리를 제공하는 것은 최근 매우 보편적인 것 같다. 예를들면, 숙성시킨 광어와 광어 지느러미는 접하기가 쉽다. 그래도 여의도에서 방문한 두 군데의 스시야는 숙성을 남다르게 잘하는 모양이다. 개인적으로는 여의도 씨티스케이프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겸사겸사 방문해보다. 

 

https://youtu.be/QALizO7mcG0

 

제이레스토랑은 일단 가게 이름이 특이하다. 어떻게 보면 이름에 스시야의 느낌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룸도 이용이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정통적인 스시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매우 다양하고 화려한 고명덕분에 예술적인 스시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숙성을 했으므로 등푸른 생선의 비린맛은 느낄 수가 없었다. 네타 맛은 드라이하면서도 쫄깃하기도 하다. 샤리는 꼬들꼬들하고 간은 마일드한 편이라고 느껴진다. 고명에는 일본 전통된장, 식용 꽃, 시소, 명란, 아보카도 등이 등장한다. 무엇보다도 마지막으로 나온 숙성 토마토 디져트의 맛이 환상적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마디로 매우 특이하면서도 스시의 맛도 일품이라고 느꼈다. 한편, 쉐프님은 설명을 매우 잘해주시는 편에 속하는데 불현듯 어디론가 여행을 온 듯한 느낌도 받게된다. 스시 피스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면 마치 유명한 관광유적지에 대해서 설명을 받는 듯한 기분까지 든다 ㅎㅎ 어쨋든, 방문하기전 우려와 다르게 이곳의 스시는 화려하면서도 그 맛에 손색이 없다고 확신이 든다. 예술적인 스시 프리젠테이션도 일품이지만 역시 숙성회초밥을 이곳에서 제대로 맛봤다고 느껴진다.

 

스시아라타일본 레스토랑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인테리어도 그렇지만 스시의 느낌 그리고 다양하고 이국적인 싸이드 요리 때문인 것 같다. 스시의 맛은 역시 매우 만족스러웠다. 숙성한 네타와 적초를 사용한 샤리덕분에 자극적인 고명 없이 네타 본연의 맛에 충실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제이레스토랑은 화려한 고명을 구사한 반면 이곳은 화려한 네타의 모양, 식재료의 조합을 구사한 느낌을 받았다. 이곳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스시피스는 금태회 초밥이다. 최근 미슐랭스타 한식 레스토랑의 단골 메뉴인 금태를 구이가 아닌 회초밥으로 접할 수 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 구이도 매우 맛있지만 회초밥도 매~우 맛있다^^ 한편, 이곳의 디져트도 매우 이국적이기에 개인적으로는 일본 도톤보리 맛집에 온 기분까지 들다.

 

결론적으로 이 두 곳도 재방문의사 100%. 찐한 숙성스시를 즐기고 싶으면 이 두 곳이 생각날 것 같다. 한편, 스시아라타는 청담동의 스시스미레와 비슷한 가격대이다. 둘 다 맛있고 고급스럽지만 성격이 꽤 다르다. 개인적인 생각에 스시아라타는 개성이 매우 뚜렷하면서 일본풍의 느낌이 더 들고 스시스미레는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무난한 호텔 레스토랑 스타일인 것 같다고 결론지어진다. 뿐만 아니라, 여태까지 방문해본 모든 스시야가 제각기 다르게 그곳만의 특색이 있어서 어디든지 방문해볼 가치가 있다고 결론지어진다. 모두 기본이 잘되어있고 따라서 맛을 어느 정도 보장하므로 어디를 가든 후회 없는 선택이 되리라 확신한다.